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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일·생활·사회에 스마트폰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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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일·생활·사회에 스마트폰 이용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와 근무 집중도 높아져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작년 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362만4427명의 61%인 3272만7249명으로 조사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5년 580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가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특히 근무 환경에 모바일을 도입한 스마트워킹은 취미활동과 가족생활에까지 큰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KT는 지난 2010년 9월 스마트워킹을 도입한 이후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와 근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이고 여유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거나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삶을 즐기게 됐다는 것이다.

스마트워크 관리자의 50% 이상은 스마트워크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5%의 관리자는 향후 적용 근로자를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아울러 스마트워크에 대한 근로자의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육아여성 등 사회 취약 계층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고용을 촉진하는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스마트워크 적용 근로자의 50%는 스마트워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워킹은 여성 근로자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제시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9세에 62.9%, 30-39세에 56.0%까지 떨어져 30세 후반 노동시장에 다시 복귀하나, 일자리의 질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즉 우리나라 여성은 취업욕구가 있음에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어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임. 이로 인해 고령임신,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시·공간에 관계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해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지인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통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궁금한 것을 바로 검색하고, 손바닥 안에서 은행업무를 보며, 물건을 사거나 책을 읽는 것도 일상이 됐다.

사회문제 해결에 스마트 기술이 동원되면서 소외계층의 삶이 개선되는 사례도 많아졌다.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초등학교나 지리산 청학동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태블릿PC를 활용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원격으로 학습한다.

산업계에서는 스마트 환경이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로 이어져 '고용없는 저성장'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방통위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전 스마트워크 도입기업은 16%에 불과했으나, 2010년 32%, 2011년 52%로 스마트폰 확산이 스마트워크 도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입 기업 중 50% 정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제 막 시작된 ICT 혁명은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파급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교육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사무직 직장인의 일일 근무활동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 한사람이 근무활동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탄소발자국)는 연간 3857kg으로 난방 33.9%, 출·퇴근 28.3%, 냉방이 20.6%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생활 실천으로 줄일 수 있는 직장인 1인당 온실가스양은 연간 배출량의 14%인 537Kg이며, 에너지 절약으로 연 간 22만5000원/인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