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하며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잠시 출렁이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만회했다.
이런 가운데 전거래일대비 7.56포인트(0.39%) 오른 1958.46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은 1353억원 순매수로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으며 개인은 107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604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378억원, 비차익거래가 1712억원 순매도로 30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33%), 의약품(1.98%), 보험(1.63%)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4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41%오른 14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0.95%), LG화학(0.34%), 삼성전자우(0.45%)등이 상승한 반면 기아차(0.38%), 포스코(0.56%), 현대모비스(0.33%), 삼성생명(2.39%), 한국전력(2.55%)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올랐고, 4465개 종목은 떨어졌다. 10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 소식에 1.22포인트(0.24%) 내린 503.72로 소폭 마감했다. 기관이 32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 1억원 매두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서비스, 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은 상승했다.
상위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37%), CJ오쇼핑(1.45%), 서울반도체(3.65%), 포스코ICT(1.14%)등이 상승했다. 파라다이스(3.20%), CJ E&M(3.45%), SK브로드밴드(1.91%), 동서(1.08%), 씨젠(1.78%) 등은 하락했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주빅텍(14.94%) 스페코(15.00%)등은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과거 핵실험과 같은 북한발 정치 변수가 주식시장에서 단기 악재에 그쳤으며 학습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영향력을 상실하는 흐름을 보인다”면서 “국내 증시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내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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