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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출판사 중 성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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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출판사 중 성장 돋보여

[위대한 직장 찾기(14)-웅진그룹 편]

▲웅진그룹사옥전경
▲웅진그룹사옥전경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윤석금 회장이 영업과 마케팅역량으로 일군 웅진그룹은 ‘영업맨의 신화’를 바탕으로 계열사를 확장하다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재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웅진그룹은 그룹의 모태가 된 출판산업을 중심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글로벌이코노믹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웅진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58점으로 그룹 내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이어 웅진케미칼이 51점으로 보통기업으로 분류됐고,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웅진홀딩스가 47점을 획득해 보통기업 이하로 평가됐다.
학습지와 전집류 출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웅진씽크빅은 웅진의 모체가 된 기업이다. 특히 오랜 역사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 시장에서 대교에 이어 2위를 고수하고 있는데다가 도서출판 부문도 메이저업체로서 시장장악력이 높은 편이다. 학습지는 부실한 초‧중등학교 공교육의 틈새공략에 성공했고, 현재는 영‧유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활발한 광고효과 덕분에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영업기획이나 마케팅 직무를 선호하고 관련 경력개발을 원하는 구직자라면 웅진씽크빅을 다른 계열사에 비해 우선해 선택해야 한다. 학습지와 도서출판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이나 전직에도 유리하다.

웅진케미칼은 삼성에서 분가한 새한그룹의 경영부실이 심화되면서 지난 2008년 웅진이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그러나 사명을 바꾸고 섬유화학부문에 오랜 업력을 갖고 있지만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못하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다른 그룹의 지주회사와는 달리 IT서비스, 콜센타운영, 시설관리 등의 사업을 직접 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인 IT서비스는 삼성 SDS, LG CNS, SK C&C,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기술 등 국내 거대 SI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또 콜센타업무도 그룹 계열사의 업무를 아웃소싱 받아서 하는 수준으로 특별한 사업적 노하우나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웅진홀딩스는 그룹의 대표기업이는 하지만 지주회사 업무 외의 사업이 모두 정체되어 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극동건설의 유동성위기와 태양광사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등 알짜기업을 팔아 회생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기획이나 마케팅 직무를 선호하고 경력개발을 원하는 구직자라면 웅진씽크빅이 좋고, 화섬산업에서 생산관리 직무를 원하는 구직자라면 웅진케미칼이 유리하고, 콜센타 업무를 찾는 구직자라면 웅진홀딩스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