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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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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출범

최태원 회장 SK C&C 사내이사 연임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출범에 맞춘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SK C&C의 사내이사직 연임을 놓고 관심을 모았던 최태원 SK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제6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언 전 주(駐) 파키스탄 대사를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회장은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겸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재환 전 삼성벤처투자 대표, 김영주 전 청와대 경제수석,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은 이재환 전 대표와 최혁 교수에 맡겼다.

SK텔레콤도 이날 서울 관악구 보라매 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김영태 사내이사 후임으로 SK 조대식 사장을, 심달섭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법무법인 태평양 오대식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ICT 기술 기반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클라우드 BEM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계설비공사업 등 건설업'과 '기타 관련된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에너지 절감·효율적 이용에 대한 기업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클라우드 BEMS 사업이 솔루션 사업분야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속 수감으로 일각에서 연임을 놓고 찬반 여론이 무성했던 최 회장은 이날 SK C&C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 C&C는 22일 경기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을 통해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SK하이닉스도 이날 주총을 통해 SK에 온전히 편입됐다.

SK하이닉스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미 지난해 3년 임기의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 2015년이 돼야 사내이사직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수 있게 된다.

SK케미칼도 사업부문 그린케미칼 비즈의 이문석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사업부문 이인석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이문석 사장을 사내이사로,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종합상사 SK네트웍스도 이날 문덕규 신임 사장과 SK 김준 전무를 사내 이사로 새로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제과점업, 화훼작물 생산·판매업 등 15개 업종을 목적사업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