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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시장선도 사업 발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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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시장선도 사업 발굴" 강조

'1등 LG'를 만들어내겠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2일 '시장선도'를 강조하며 경영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G의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시장선도 상품을 끊임없이 선보임과 동시에 장차 시장을 주도할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울트라 HD TV와 OLED TV를 출시하고 LG의 기술과 역량이 결집된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이며 실력을 자신 있게 입증했다"며 "공격적인 투자로 한발 앞서 구축한 LTE 통신망과 서비스는 이동통신 누적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하는 등 이미 추진 중인 전기차 배터리, 수처리 사업과 더불어 미래 그린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선도와 혁신, 성과보상, 융합형 R&D 추구 등을 통해 2등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1등 LG'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시가총액은 11조3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등 '시장 선도'를 통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148조원으로 전년도보다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원을 넘어서며 2011년 보다 30% 가량 개선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주력사업에서는 시장 선도 상품을 끊임없이 선보임과 동시에 장차 시장을 주도할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 준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위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시장선도기업 LG'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엄격한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힘과 역량을 결집하여 기필코 방법을 찾아 시장의 판을 바꾸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고 이혁주 LG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대환 인하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재선임 됐고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와 최상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새로 선임됐다. 김 교수와 최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오는 23일과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LG 테크노 콘퍼런스 2013'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