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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경제 실질적 부분 전보다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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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경제 실질적 부분 전보다 나아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 "세계 경제의 실질적인 부분"이 한해 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설에서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이 견고해지며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 기반도 견고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IMF가 이번 주 발표하는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지난 1월 세계 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17개국 유로존은 2년째 성장 위축을 예상했다.

그는 "유럽발 위기가 여전하다"면서 "여러 지역이 개선되고 있으나 (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재정 감축과 일본이 직면한 "중기 도전"을 경고했다.

그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이 한계가 있으며 예기치 않은 역효과도 낼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과감한 부양은 "환영할만한 또 다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장래에 대해 라가르드는 "미래가 있다"면서 "유로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역내의) 집단적인 정치적 의지가 과소 평가돼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로존 전체의 채무는 "다음 단계로 명백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경제에 대해 라가르드는 내수 탄력과 자금 유입으로 금융 위기의 후유증을 잘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여러 아시아 국가가 세계 경제 흐름에 맞춰 언제 어느 정도로 정책 지원을 축소할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