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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5일 김일성 생일맞아 전격 미사일 발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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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5일 김일성 생일맞아 전격 미사일 발사 촉각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북한이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병력과 함께 미사일 등의 장비가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태양절이나 군 창건일, 노동당 창건일 등에 대외과시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대규모 열병식을 치러왔다.

다만 이번에 예정된 열병식 규모는 지난해 김일성 생일 100주년 행사 때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북한은 지난해 생일 때 조선인민군 육·해·공군과 노동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등의 병력이 참가한 열병식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4종, 880여대의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사거리 5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KN-08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따라서 군 당국은 올해 열병식에서 북한군의 최신 무기가 공개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체육·문화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 당일 미사일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동한만 일대에서 식별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 등 미사일 발사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동식 발사 차량은 미사일 기립 후 수십분 내 발사가 가능해 북한이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군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대북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정찰위성과 U-2 고공전략정찰기, 이지스구축함, 그린파인레이더 등 정찰자산을 총 동원해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물론 북한군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사일 기습발사는 물론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