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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 폭행' 대기업상무 누구?인터넷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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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 폭행' 대기업상무 누구?인터넷 시끌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국내 대기업 임원이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 해당 임원의 신상정보와 당시 사건 경위가 상세히 담긴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언론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상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옆 좌석에 승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승무원에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며 욕설을 했다.

또 A씨는 아침 메뉴에 죽이 없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했고 승무원이 메뉴에 죽이 없음을 안내하자 '이 메뉴는 도대체 누가 정하는 거야?'라고 짜증을 냈다.

A씨는 이후에도 기내식 밥이 설 익었다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했고 교체된 기내식 밥도 설 익었다는 이유로 식사까지 거부했다.

식사를 거부하고 라면과 삼각김밥을 주문한 A씨는 '라면이 잘 익지 않았다', '라면이 짜다'는 등의 이유로 승무원에게 수차례 서비스를 주문했다.

또 A씨는 '기내가 너무 덥다. 에어컨이 고장 난 것이 아니냐. 서울의 건물 실내 온도는 19도 인데 비행기 온도가 24도'라고 불만을 표시했고 승무원은 온도를 23도로 낮추고 항공기 전체 공기는 2분마다 환기가 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이후에도 면세품 구입 과정에서 불만을 토로하다 해당 승무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렸다.
A씨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관계자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내가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쳤다"고 주장했다.

폭행을 당한 승무원은 미국 공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게 A씨의 폭행사실을 알렸고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A씨에게 현지에서 조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