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오후 2시에 귀환할 예정이었던 11명은 북한이 차량에 대한 입경 절차를 늦추면서 예상보다 30여분 늦게 경의선 남북출입국관리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정상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한 목소리로 바랐다. 의류회사의 한 근로자는 "정부의 방침이 안타깝고 서운하다. 빨리 회사가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측 인원 출경금지를 발표한 후 불편하거나 불안하지는 않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이 인원 철수만 안 한다면 지금이라도 회사는 정상화될 수 있다"며 "철수가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H사 박모(61) 대표는 "기업의 일에 정치가 개입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가 급하게 몰아 부친 측면이 있고 북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했다. 북한을 달래는 듯한 자세로 다가가 대화를 재개해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면서 "프로가 아마추어처럼 행동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