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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 1980선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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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 1980선 '문턱'

▲코스피지수는9일전일보다23.00포인트(1.18%)오른1979.45포인트로장을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9일전일보다23.00포인트(1.18%)오른1979.45포인트로장을마감했다.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코스피지수가 9일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 거래일보다 23.00포인트(1.18%)오른 1979.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개여월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완화되며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중국의 무역지표와 독일의 산업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182억 달러 기록했다. 독일의 3월 산업생산성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보다 7.16포인트(0.37%) 오른 1963.61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은 1898억원, 외국인이 13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3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큰 충격 없이 '사자'로 마감했다. 차익 및 비차익거래는 각각 1817억원, 273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55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35%), 증권(1.88%), 금융업(1.84%), 전기전자(1.68%)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3.19%), 의약품(1.17%), 통신업(0.70%), 보험업(0.03%)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81% 넘게 올라 151만5000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26%), 포스코(0.94%), SK하이닉스(1.75%), 신한지주(2.53%), KB금융(3.13%), 기아차(0.19%)등이 상승했고 삼성생명(0.47%), 한국전력(4.14%), NHN(3.99%), 롯데쇼핑(0.12%)등이 내렸다.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확대되며 건설, 은행, 증권주가 큰 폭 상승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6%넘게 급등한 가운데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3%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93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5포인트(0.58%) 내린 573.35로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 인하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기대되면서 대형주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투심이 강하게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25%), 운송(1.61%), 비금속(1.05%), 금융(0.81%)등이 상승했고 인터넷(1.98%), 제약(1.95%), 음식료·담배(1.52%), IT부품(1.26%)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금융당국의 주가조작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6.68% 하락한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5.48%올랐다.

파라다이스 (1.72%), 씨젠 (0.15%), 포스코ICT(0.40%)등도 상승마감했다. 젬백스, 위메이드, 파트론, 매일유업은 3%대 안팎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개 종목이 상한가를 포함해 421개였으며 하락종목은 481개종목이었다. 하한가 없이 8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30~199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되며 코스닥지수는 558~600포인트를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IT관련주의 움직임과 연동해 코스피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업종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인하와 함께 건설, 조선 등 낙폭과대주 쪽이 강하게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흐름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로 옮겨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2008년 9월이후 처음으로 1,100원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다만 글로벌 전반의 수요회복 기대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소재업종으로 관심이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소외됐던 소재, 에너지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과 함께 소외됐던 코스피 대형주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투트랙전략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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