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저 폭풍에 하루만에 시총 20조 날아가

공유
0

엔저 폭풍에 하루만에 시총 20조 날아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하룻새 주식시장에서 20조원이 증발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돌파한데 따른 파장이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1엔을 넘어서며 세자릿수 시대를 가시화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지수는 9일(1979.45)보다 34.70포인트(1.75%) 내린 1944.75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9일 1147조3491억원에서 10일 1127조2705억원으로 1.75% 하락, 20조786억원 줄었다.

자동차·전자·철강 등 국내 수출 민감주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일 2.5%대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장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2.57%) 내린 14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시총도 223조1585억원에서 217조4138억원으로 무려 5조7446억원 가량 증발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단은 통상적으로 자동차 같은 수출 관련된 업종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00엔 돌파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추가 약세 속도가 가속되지 않을까 우려가 생길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지속된 건 1년 동안 지속됐던 이슈"라며 "단기간에 시장이 걱정하는 수준 정도에서 끝이 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