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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醫, 성년의 날 자녀 선물로 '자궁경부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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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醫, 성년의 날 자녀 선물로 '자궁경부암 백신'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성년이 된 자녀를 둔 부모는 어떤 선물을 가장 해주고 싶을까? 부모의 입장에서는 장성하여 곧 품을 떠날 자녀들에게 무엇보다 건강을 선물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성년은 법적으로 성적 자유가 허용되는 시기인만큼, 성적 책임 또한 일깨워주는 의미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의미있는 선물로 추천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는 성적 접촉에 따라 전파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은 성인이 되는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성년의 날 기념 선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은 9세부터 접종할 수 있게 승인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무이사는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긴밀한 피부접촉이나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점과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성관계가 개시되기 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총 3회 접종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및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준다. 따라서 성생활을 시작한 후에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병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는 뜻깊은 성년의 날 선물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회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