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6분께 부산 서구 남부민동 동방파제 테트라포트 위에서 A(17)군이 자살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의 난동은 인근 지구대로 잡혀가서도 2시간 동안 계속됐다. A군은 송도지구대에서 욕설을 하며 가래침을 50여 차례에 걸쳐 뱉었고 또 소파에 앉아 소변을 보고 에어컨을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중3 학생인 A군은 보호관찰 중인 상태로 이날 여자친구 문제로 술을 마신 뒤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