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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국가적인 전력위기 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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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국가적인 전력위기 해소에 앞장

1일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6만kW 이상의 전기 절감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전력다소비 산업인 철강업계가 1일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0만kW 이상의 전력을 절감해 전력위기를 해소하는데 앞장선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은 10일 제14회 철의 날을 맞아 원전문제로 올해 여름에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바, 정부의 여름철 절전 대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편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도 10일 오후 5시 개최되는 철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철강업계를 대표해서 정부의 여름철 절전 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하계 절전 계획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전력 비상이 예상되는 8월 여름철 절전규제기간(8. 5∼30, 19일간)에 설비보수와 하계휴가를 집중하고,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해 춘계 대비 1일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6만kW이상의 전력을 절감해 국가적인 전력위기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가 절감하기로 한 106만kW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 다소비 업체 절전규제 목표치인 1일 평균 250만kW의 42.4%이다.

국내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를 소비하고 있는 철강업계는 2011년 동계이후 국가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적극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설비보수 및 휴가조정 외에 실내온도 조절, 조명절전, 피크시 냉방중지, 승강기 운전 자제, 퇴근시 미사용 기기 플러그 제거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앞장설 예정이다.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전력수급난이 있을 때마다 비연속 조업으로 인한 원가상승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전력 수급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10일 오후 5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중견 강관업체인 하이스틸 엄정근 사장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동부제철 이덕재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또한 현대제철 이계영 전무가 산업포장을 포스코 김선구 그룹리더와 동국제강 하상수 노조지부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을, 유니온스틸 김동균 기장 등 2명이 국무총리표창, 연세대학교 손일 부교수 등 17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4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로 30회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특수강 박진만 부장, 철강기술 장려상에는 고려제강 배종구 책임연구원이 각각 선정됐으며, 철강기능상에는 포스코 변상근 파트장이 철강기능장려상에는 대한제강 박성원 계장이 선정돼 수상할 예정이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