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北 잘못된 관행 인식해야" 직격탄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2일 북한이 남북당국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표단 파견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 "북한은 그동안 관행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만나자고 하면 황송해 하면서 만나고, 회동 대가를 요구하면 감사하게 제공하며 쩔쩔 매던 시기가 있었는데 오늘 남북 회담을 파국으로 가게된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원칙과 당당함에 북한이 15년의 관행을 한 번에 바꾸지 않겠지만 북한도 그동안의 관행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북한도 현실을 인지하고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며 "(북한이 현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북한 당국이 회담에 임하는 진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 측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 삼으면서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우리 측은 김남식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당국자 5명을, 북한 측은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 국장(상급 주장)을 단장으로 5명를 구성했지만 우리 측 대표단에 불만을 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