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이 교사들에게 이처럼 욕설과 위협적인 언행을 해 교육청의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청에 따르면 C교감은 2012학년도 학교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담당 교사에게 "야! 가!" 등의 위압적인 말과 함께 구체적인 설명 없이 결재를 지연시켰다.
교사들과 업무 협의 중에는 "너, 나와!", "너, 입 다물어!" 등으로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3학년도 영어 교과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교과서 전시 장소를 교사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등 독단적으로 결정해 물의를 일으켰다. 영어 담당 교사들이 작성해야 할 평가표를 사전 협의 없이 대신 작성했으며 교과서 추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교사들과 논의 없이 자의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과 관련한 다면평가 관련자들을 불러놓고 평가 내용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뒤 "공정하게 평가하라, 실제 고생한 사람을 고려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평가자들을 윽박질렀다.
B교장은 지난해 11월 교직원회의 시간에 국민권익위원회 시행 학교장 청렴도 평가에서 자신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교원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은 사실이 교육청 조사 결과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