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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든, "오바마 행정부 해외 망명 막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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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든, "오바마 행정부 해외 망명 막으려 한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 국가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자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오바마 행정부가 자신의 해외 망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전했다.

스노우든은 위키리크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에서 "(오바마)대통령이 부통령에게 내가 망명을 요청한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망명을 허가하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 지도자로서 이 같은 기만 행위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전화 도청 및 인터넷 감시 활동에 대해 폭로한 스노우든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스노우든은 현재 모스크바 공항의 환승 구역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우든은 "미국 정부가 내 여권을 무효화해 나는 무국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내가 기본적인 권리를 추구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며 "그들의 목적은 내가 아닌 나를 따르는 자들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관리는 스노우든이 러시아 정부에 정치적인 망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스노우든은 또 에콰도르에 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언론인 사라 해리슨이 위키리크스를 대표해 스노우든과 동행하면서 그를 돕고 있다. 에콰도르로부터 정치 망명을 허가 받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는 현재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