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이집트 정쟁 우려에 소폭 하락

공유
0

뉴욕증시, 이집트 정쟁 우려에 소폭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5포인트(0.28%) 내린 1만4932.4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포인트(0.03%) 내린 3433.4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8포인트(0.05%) 내린 1614.0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집트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도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집트는 실업률 급등과 외화 고갈에 따른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25%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장주문과 주택가격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낙폭을 줄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9%를 웃돌았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제조업 경기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됐다.

공장주문도 0.6% 증가하며 전월 0.2%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2% 상승했다.
한편,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총재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은 출구전략 우려감을 재차 확대시켰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연설에서 "2014년에는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