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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아시아나 추락사고서도 위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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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아시아나 추락사고서도 위력 발휘

재난 현장 생생한 소식 전해…'영웅' 승무원들 모습에 극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고 직후 사실상 언론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탑승객과 목격자들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사고 현장의 급박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잇따라 올리면서 재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했다.
온라인에서는 당시 사고 현장 상황을 알리는 사진과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또 다시 확산시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승무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승객을 대피시키는 헌신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맨발로 승객의 대피를 돕거나 자신보다 체구가 큰 승객을 업고 뛰어다니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단연 화제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이었던 힙합 프로듀서 앤서니 나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최선임 승무원의 영웅적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고,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승무원들은 대형 참사를 막은 '영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트위터리안 'AI****@'는 "대형참사를 막은 작은 영웅들의 투혼에 감동했다"며 "승무원들의 소명의식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JO***'는 "승무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에 남아 탑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이들은 탑승객들의 생명을 살린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큰 짐을 가지고 비상 탈출한 일부 승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누리꾼 아이디 'oj***'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만 챙기는 몰상식한 행동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며 "위기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이자 목숨"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 아이디 'uo**'는 "생사의 중요한 순간에 짐부터 챙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를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추락사고 항공기 탑승객 11명은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특별기(OZ 2134)편을 이용해 8일 오후 3시4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