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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 모바일 교육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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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 모바일 교육 성장 이끌어

전 국민 모바일 러닝 경험 30.2%로 성장세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67.6%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 보급률(14.8%)보다 4배 이상, 2위인 노르웨이(55%)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교육 업계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러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2012년 이러닝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3세 이상 국민 중 이러닝(e-learning) 이용률은 53.3%로 전년 대비 0.5% 올랐다.

한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이러닝인 ‘모바일 러닝’ 이용률은 30.2%로 1년 전보다 11.8%가 상승해, 모바일 러닝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러닝 선호 분야는 외국어가 3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초중고교과정(16.6%), 자격증(12.3%), 직무 관련(7.8%), 정보기술(6.4%)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자사 수강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러닝 현황을 분석 한 결과, 2분기 모바일 러닝 이용자는 26.4%를 기록했다. 2012년 말 14.1%, 1분기 16.6%에 이어 모바일 러닝 이용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대별 모바일 러닝 현황에서는 출근시간 대인 오전 7시 전후가 6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과시간(오전 9시 ~ 오후 5시) 이용률은 8%대에 머물렀으나, 이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 시간대에서 2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며, 이러닝이 가능한 시간에도 모바일 러닝을 이용하는 학습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모바일 환경을 갖추고 있는 통신사들이 앞다투어 모바일 러닝에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EBS, 파고다그룹 등과 협약을 맺고 해당 교육회사의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KT는 계열사인 교육회사 KT이노에듀를 앞세워 모바일 러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넷 김병기 IT&디자인본부장은 “현재 성장세를 감안하면, 모바일 러닝 이용률이 올해 말에는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이에 따라 온라인에 기반한 기존 이러닝 컨텐츠들이 15분 내외의 짧고 간결한 모바일 러닝 방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이 교육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교육 컨텐츠도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