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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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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최고치 기록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5였다.
이는 지난해 5월(106)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전월과 같다.

CCSI는 지난 3월 104에서 4월 102로 떨어졌다가 5월에 104로 다시 상승한 뒤 6월(105)에도 1포인트 올랐다.

CCSI가 기준치인100를 넘으면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장윤경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당초 소비자심리에 타격을 줄 것이라 예상됐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거스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이 나온 시점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자심리는 대체로 개선됐으나, 6개월 후 경기전망은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
가계의 현재 재정상황을 나타내는 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과 같은 82였다.

그러나 6개월 뒤 생활형편전망CSI(100→99)과 소비지출전망CSI(106→105)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97에서 95로 2포인트 내렸고, 취업기회전망CSI는 4포인트 하락한 92에 그쳤다. 가계수입전망CSI만 전월과 동일한 99였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3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에서 103으로 7포인트 떨어졌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이 1위로 꼽혔다. 그 비율은 59.1%로 전월(60.0%)보다 0.9%포인트 축소됐다. 뒤이어 공업제품(37.5%), 농축수산물(32.4%), 집세(25.6%), 개인서비스(21.9%) 등의 순이었다.

장 조사역은 "6개월 뒤 전망지수가 모두 떨어졌는데 8월 조사때까지 소비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심리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