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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외국인 투자 힘입어 경제규모 2배로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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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외국인 투자 힘입어 경제규모 2배로 커져

정부재정 건전성 우수평가,10년간 유입 투자금 650억 달러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 기자] 동유럽국가인 체코는 다른 국가와 달리 정부재정 건전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며, 경제성장도 지속되면서 세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체코에 투자한 돈은 2003년 이후 650억 달러를 넘는다. 지난 몇 년동안 체코의 경제규모가 2배로 커진 것도 외국인 투자에 힘입은 것이다.
정부부채규모도 다른 국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정부부채가 국내총생산의 46% 수준으로 서유럽의 선진국가인 프랑스의 절반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부채비율은 90%에 달한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탈리아(127%)로 국가채무가 1년의 국내총생산보다 더 많다. 유럽에서 경제성장률이 높다고 평가되는 폴란드조차 56%로 체코보다 10%나 높다.

국가재정건전성이 높음에 따라 국채수익률도 2.24%로 매우 낮다. 경제모범국가인 오스트리아, 네델란드 등의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체코는 2008년 서유럽의 경제위기로 반사이익을 얻어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장기간의 불황으로 인해 경제성장율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으며,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자동차산업마저 수요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코의 혼란한 정치상황도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