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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 질 격차 커고 의사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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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 질 격차 커고 의사 부족 심화

[글로벌이코노믹=윤형석기자] 흑백갈등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의사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남아공은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실시하는 등 의료기술이 뛰어난 국가로 평가받았지만, 전반적인 의료수준은 낙후되어 있다.

인구에 비해 의사의 숫자가 너무 적고, 의료서비스의 격차도 심하다. 부자들을 위한 의료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일반 국민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는 형편없다.
HIV(후천성면역결핍증)나 AIDS도 매우 심각해 2009년 기준으로 500만~600만명이 감염되어 있고, 매년 31만명이 사망한다. 성인의 감염율도 17.8%에 달하며 저소득층 흑인들이 주로 감염되어 있다.

남아공의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빈부의 격차, 흑백갈등, 지배층인 백인위주의 정책 등으로 가난한 흑인들이 의료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의료관련 자료: 2013년 기준으로 평균 기대수명은 49.5세 불과하며, 남자 50.4세, 여자 48.5세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짧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의 평균수명이 긴데, 남아공은 남성의 평균수명이 오히려 길다. 보건의비용은 2010년 기준으로 GDP의 8.9%이며, 의사는 인구 1000명 당 0.77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