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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물 부족현상 심화로 수로사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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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물 부족현상 심화로 수로사업 기회

[글로벌이코노믹=배영남기자] 중앙아시아의 물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과거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만이 문제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카자흐스탄까지 포함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주요 하천은 이르티쉬 강과 일리 강인데, 이 강들은 중국 신장지구에서 발원해 카자흐스탄을 지나 러시아로 흐른다. 문제는 3개국에 걸쳐 흐르는 하천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해 조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정부가 서부대개발사업을 벌이고 있고, 서쪽 경계선에 있는 신장지구는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게다가 신장지구에서 농업과 산업이 발전하면서 물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카자흐스탄으로 내려가는 물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카자흐스탄도 일반 작물과 면화농사를 위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국토의 66%정도가 사막화 되어 가고 있다.

러시아도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물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아랄해가 말라가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러시아도 이 문제를 이슈화시키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정부는 재원도 부족하지만 추진의지도 약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규모 수로개발과 같은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이들 3개국이 언제까지 방관만 할 수 없고,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이슈이기 때문에 큰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