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푸틴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이유

[글로벌이코노믹=강찬식 기자]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방문했다.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푸틴은 바쿠선언에 서명했다.

푸틴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이유는 바쿠선언을 조인하고 지역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 메시지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푸틴의 방문은 서러시아 지역과 남부코커스 지방에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것으로 과시하기 위함이다. 물론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더욱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둘째, 그루지아가 친서방정책을 펼치는데 대한 대한 경고의 성격을 갖고 있다. 푸틴의 방문과 동시에 러시아 카스피해 함대가 바쿠항을 방문했다.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상대로 무력시위를 한 것이다. 러시아가 다시 침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것이다. 벌써 그루지아가 크레물린과 화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셋째, 터키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합동군을 만들 계획이며, 그루지아도 참가한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으로 이를 방관할 경우 러시아군은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사전에 터키와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러시아의 푸틴의 무력시위로 인해 경제적 이익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카스피해 대륙붕에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데, 러시아 기업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바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로 2011년 기준으로 21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도시 인구는 총인구의 52 %로 도시화가 많이 진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