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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비스 부문 부진으로 경기회복 가능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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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비스 부문 부진으로 경기회복 가능 희박

[글로벌이코노믹=한진수기자] 미국발 출구전략 논의가 인도의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인도의 루피화가 연일하락하고 있으나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불안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6월과 7월에만 약 105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를 회수했다. 중앙은행이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이자율을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루피화의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환율의 악순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각종 경제지표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는 5%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이미 경제전문가들은 인도의 경제성장율을 연초의 예측치인 6%에서 5%대 초반으로 낮췄다. 국민총생산에서 60%를 차지하는 서비스분야도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생산도 7월에 감소했다.

경제성장율의 감소, 환율변동폭 증가, 화폐가치 하락, 부패스캔달, 지지부진한 개혁조치 등으로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인도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2014년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을 남발할 가능성이 높다. 상당기간 인도경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