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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탱큐 올리브!" 생산 171%늘어 수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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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탱큐 올리브!" 생산 171%늘어 수출 붐

국제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스페인은 작황 부진 "울상"

[글로벌이코노믹=한태식기자] 터키의 올리브 작황이 좋아 수출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터키 수출협회(TIM)는 터키가 세계 4위의 올리브오일 생산국가이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171% 상승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 8개월 동안 3억 3300만 달러의 올리브오일을 수출했다.
그동안 스페인은 세계 올리브오일 생산 1위 국가로, 생산한 올리브오일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미국,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스페인의 작황불황을 틈타 터키가 스페인의 주요 수출국으로 올리브오일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터키는 특화된 자체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다.

생산한 올리브오일과 올리브제품의 70%를 브랜드 없이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외국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이 터키의 브랜드가 표시되지 않은 올리브오일 케이스를 구입해 자국의 제품처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올리브오일은 품질이 좋아 인기도 있으며 신뢰도 향상되고 있어 국제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올리브 오일 협회(IOOC-International Olive Oil Council)의 2013년 5월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 1위 국가는 스페인, 2위 국가는 이탈리아, 3위 국가는 호주, 4위 국가는 터키다. 스페인은 약 160만톤, 이탈리아 45만톤, 호주는 2만톤의 올리브오일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