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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 경영진들 '고액 연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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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 경영진들 '고액 연봉' 경고

[글로벌이코노믹=이윤재기자] 지난 8월 30일 베트남의 총리가 국영기업의 경영진들이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며 이를 경고했다. 국영기업들은 회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무원의 급여는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학교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초임 월급은 약 269만 동(약 13만9000 원)이다. 총리의 월급은 1700만 동(약 88만원)으로 일반 공무원의 8배나 된다.
하지만 국영기업 사장의 연봉은 총리보다 13배나 더 많다. 호치민시의 국영하수처리회사 사장의 연봉은 26억 동(약 1억 3468만원)이나 된다. 일반 공무원과 비교할 때 너무나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공무원의 급여가 낮아 인력난과 부패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지만, 국영기업의 경영진에게는 너무 많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국영기업의 임직원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면 공공요금의 인상을 초래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베트남정부가 개혁개방 이후 빈부격차와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국민총생산(구매력평가)
- 3,201억 달러(2012 추정)
- 3,049억 달러(2011 추정)
- 2,879억 달러(2010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