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3p(0.19%) 오른 2009.4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시대에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1995선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2011까지 올랐으나 기관의 팔자세로 2000선 초반으로 하락해 막판에 2009.41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9억원, 2555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이 299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8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상승하고 중소형주가 하락했다. 이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바스켓매매의 결과로 보여진다.
전기전자(1.10%), 운수창고(1.02%), 섬유의복(0.93%) 이 업종 가운데 제일 큰 하락세를 보였고 은행(1.24%)과 기계(1.77%)가 제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8% 하락 마감한 가운데 NAVER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3.05%, 2.11% 뛰었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가 각각 1.64%, 0.58% 하락세를 보였다. 많은 증권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조선주가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줄줄이 올랐다. 현대미포조선이 전날보다 1.94% 올랐고, 대우조선해양이 0.44%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2.11%, 3.29%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3개 등 43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380종목이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폭 상승에서 그친 것은 일시적인 경계일뿐, 양적완화 유지로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한국이 받을 수 있는 리스크는 미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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