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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으로 경쟁력·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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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으로 경쟁력·일자리↑

노사발전재단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창출 우수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현장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우수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비슷한 환경에 처한 기업 노사와 개선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주기업, ㈜진유원, 노원구서비스공단 등 3개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 실정에 맞게 근로 방식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항만하역서비스업체인 ㈜대주기업은 24시간 맞교대제에서 3조2교대제로 개편하면서 총 3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를 통해 주 64시간 근로를 51시간으로 단축하고 연매출을 6.7% 증가시켰으며 16.9%에 이르던 이직률을 5.3%까지 감소시켰다.

식용유 제조업체 ㈜진유원은 노사협의를 통해 기존 주야2교대제를 3조3교대제로 개편하고 신규 인력 22명을 채용해 기존 주 72시간이었던 근로시간을 46시간까지 단축했다. 원가절감과 생산성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얻었다.

공공 시설물 관리 서비스 부문 우수 사례로 꼽힌 노원구서비스공단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최대 63시간이었던 근무시간을 법 준수시간인 51.5시간으로 단축했다. 그 결과 공공성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노사발전재단 문형남 사무총장은 "기업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시간 근로에만 의존하는 근로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오늘 발표한 기업사례와 같이 개선 의지가 있고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다면 컨설팅과 지원금 등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해 개별기업 실정에 적합한 변화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