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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OBS경인TV 조건부 재허가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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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OBS경인TV 조건부 재허가 의결

방송통신위원회가 OBS경인TV에 대해 재허가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상반기 50억원 증자 ▲내년도 흑자 전환 등 경영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015년,·2016년 각 50억원 추가 증자 ▲2014년말 기준 최소 87억원 현금 보유 ▲현재 수준인 311억원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방통위는 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제46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달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OBS경인TV에 대해 허가유효기간 3년으로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증자와 추가 증자 등 단계적인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적정 현금 보유액 유지, 올해 수준의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투자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다.

이날 방통위는 OBS가 제출한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한 전문가 검토 결과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에 있어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제시한 내용에 비해 그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 상반기 증자와 관련해 OBS의 이사회 의사록과 주요주주의 투자의향서, 최다액출자자의 이행각서 등을 제출해 방송사업 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속적인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추가 증자 이행을 담보하고, 지나친 비용 감축이 콘텐츠 품질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현금 유동성과 최소 프로그램 제작 투자비를 확보하는 등의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다액출자자인 '영안모자'에 대해서도 증자 참여와 자금지원 등 이행각서와 의견 청취시 약속한 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한편 앞서 OBS는 지난 9일 개최된 제43차 회의에서 재허가 평가를 받았지만 기준 점수인 650점 미만을 받아 재허가 평가가 한차례 연기됐다. 당시 방통위는 OBS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 등 확인한 후 재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