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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美크라이슬러 인수로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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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美크라이슬러 인수로 도약 발판

[글로벌이코노믹=윤선희기자] 이탈리아의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피아트(Fiat)는 최근 미국의 크라이슬러(Chrysler)를 인수했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설립된 자동차 회사로서 포드, 제너럴모터스와 함께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98년 이후 크라이슬러는 미국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의 몰락과 함께 독일의 다임러가 인수했으나 2007년 이후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피아트는 2011년부터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올해 1월 협상을 진행한 지 4년 반 만에 완전하게 인수에 성공했다.
피아트는 이번 크라이슬러와의 인수합병으로 크라이슬러 특유의 디자인, 공학기술, 공급체인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피아트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함으로써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진출이 유리해졌고,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도 향후 2년 동안 2배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피아트의 이번 인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때 이탈리아의 국민차로 불렸던 피아트는 자국민 홀대, 새로운 모델개발 소홀 등으로 이탈리아 국내시장을 독일과 프랑스자동차업체에 내 줬으나 최근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으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