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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궁금할때 펴보는 기업윤리]임직원간 선물및금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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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할때 펴보는 기업윤리]임직원간 선물및금품거래

전경련 발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기업인들이 매순간 직면하지만 대처방안을 몰라 당황해 했던 기업윤리 관련 딜레마들을 상황별로 다룬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발간했다. <글로벌이코노믹>는 그 217개 항목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임직원 간 선물 및 금품거래 편>
Q. 명절 선물로 상사에게 한우 갈비세트(5~10만 원 상당)를 선물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A. 상사의 수고로움에 대해 팀원으로서 고마움을 표하려는 마음은 정말 아름다워요. 하지만 요즘 기업윤리 문화는 임직원 간에 선물을 포함하여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자체를 금액을 불문하고 모두 금지하고 있어요. 자발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선물한다고 해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고, 공정한 인사고과와 인사이동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물질적인 선물을 하기보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투명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안 주고 안 받는 문화’를 만들어 보세요.

Q. 상급자가 승진하여 부서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선물을 마련했는데, 이런 것도 기업윤리에 위배되나요?

A. 승진이나 취임 등의 사유로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일반적인 화환이나 화분 등 서로 간에 정을 확인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수준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소박한 선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통념상 괜찮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소박한’의 기준이 애매할뿐더러 부서원들 간에 돈을 걷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선물보다는 다함께 점심을 하는 자리를 가지며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어떨까요.

Q.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주 한 번 점심을 사고 있는데요, 이것도 문제가 되나요?

A. 부서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 주에 한 번 정도 점심을 사는 것은 과도하지만 않다면 괜찮아요. 다만 식사비는 인당 3만 원 이내야 하며, 특별한 경우에라도 인당 5만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해요.
Q. 해외 출장 시 선물을 사와야 할지고민이에요. 혹시 기업 윤리에 위배되는 건 아닌가요?

A. 소중한 회사의 비용을 들여 업무상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선물까지 사오려면 출장비의 일부를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경비를 사용하게 되는 등 불합리한 경우가 생길 수 있지요. 자신이 의도해서 선물을 사와 상급자에게 준다면 이는 명백한 비윤리 행위에 해당하며, 관행상 부득이하게 사와서 나눠줬더라도 자칫 비윤리 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따라서 처음에는 상급자와 동료를 모른 척하기가 다소 어렵겠지만 선물을 사오지 않는 것을 팀내 분위기로 만들어가보세요.

손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