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8일 조양호 회장과 석태수 한진그룹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오는 3월2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한진그룹은 현재 한진에너지를 통해 S-Oil 지분 28.4%, 주식 3198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
매각이 완료되면 한진그룹이 보유한 S-Oil 주식은 198만주가 돼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될 근거가 희박해진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전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임안이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서도 지분 처분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매각 협상에도 나쁠 게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S-Oil의 아람코 단독경영은 매각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나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