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재정난에 처한 계열사의 기업어음을 사거나 연대 보증 등을 지시해 회사에 3,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계열사 부당 지원 과정에서 회사 자금 5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강 전 회장과 공모한 변모(60)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모(50) 전 경영기획실장에 대해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제조 원가를 허위로 낮추는 수법으로 STX중공업 및 그룹 계열사에 2조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명령한 김모(58) 전 STX조선해양 CFO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분식회계 과정을 직접 지휘했을 것이라 보고, 보강 수사를 통해 강 전 회장에게 분식회계 혐의도 추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