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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 반군과 협력해 석유수출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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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 반군과 협력해 석유수출 재개 추진

[글로벌이코노믹=이태성 기자]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의 자료에 따르면 현지시각 4월 15일부터 Al-Hariga항에서 이탈리아 유조선에 수출용 원유를 선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군과의 협력이 무산되면서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전에는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나 카다피 정권 붕괴 후 원유 수출은 하루 25만 배럴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군이 자치권과 석유수입 배분을 요구하며 주요 석유수출항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정부군은 Al-Hariga항을 장악했는데 Al-Hariga항은 하루에 10만 배럴을 수출할 수 있다. NOC는 이번에 Zueitina항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Zueitina항도 하루 10만 배럴의 수출이 가능하다.

앞으로 2주에서 4주 후에는 Ras Lanouf항과 Al-Sidra항 2곳도 중앙정부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2개의 수출항을 합쳐 하루에 총 55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게 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압둘라 엘-바드리(Abdullah El-Badri)는 이번 석유 수출 재개를 시작으로 리비아의 석유 산출량은 현재 수준의 4배가 될 것으로 보이며 6월 중순엔 10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반군과의 교섭이 명료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 리비아가 원유수출시장에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