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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알스톰에 관심보이는 미국 GE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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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알스톰에 관심보이는 미국 GE에 경고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 기자] 프랑스 정부는 국가전략사업체인 알스톰(Alstom)의 매입을 시도하려는 미국의 GE(General Electric Company)에 경고의사를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GE에게 있어 가장 큰 인수전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현재 GE는 알스톰에 대한 잠정적 매입금액으로 94억 유로(약 13조 5000억 원)를 제시했고 이는 알스톰의 최근 시장가치보다 25%나 많은 액수다. 정부에서는 일자리, 기술, 의사결정 기관 등의 다양한 요소를 더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계약의 성사는 빠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GE는 오직 알스톰의 엔진에만 관심이 있다. 연간 매출 200억 유로(약 28조 7000억 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알스톰의 엔진사업이기 때문이다. 알스톰 측은 지난해 발표한 고속열차 TGV를 제조하는 운송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할 수도 있다.

알스톰은 프랑스의 에너지 발전, 도시교통, 열차 등 국가이익&전략 산업의 전신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GE가 단지 엔진부문에만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핵심사업을 확보한 후에 언제든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는 포석을 깔아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지난 4월 25일 파리증권거래소에서 알스톰의 주가는 18%나 상승했으며 2004년 이후 가장 높다. 이러한 상승세가 다음주 GE와의 인수전 경쟁구도에서 어떤 양상으로 바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알스톰(Alstom S.A.)



설립 : 1928년
본사 : 프랑스 파리
제품 : 에너지, 전송, 운송, 열차 등
순이익 : 4억 6200억 유로(약 6600억 원, 2011년)
직원 : 8만 5225명(2011년)

* GE(General Electric Company)



설립: 1889년(토마스 에디슨 전기회사 전신)
본사 : 미국 코네티컷 주
제품 : 에너지, 가전제품, 항공, SW 등
순이익 : 140억 5500만 달러(약 14조 6000억 원, 2013년)
직원 : 30만 5000명(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