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OPEC, 미국 셰일가스 영향 미미

[글로벌이코노믹=김태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아직 미국 셰일가스가 국제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히며 석유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관계자는 모로칸 시에서 개최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셰일가스는 가격이 너무 비싼데 비해 OPEC은 여전히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셰일가스 정책을 비판했다.
UAE 정부는 전 세계가 석유의 수급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6월 OPEC 미팅에서 석유생산 수준을 결정하기 전에 글로벌 정치와 시장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석유시장은 공급이 원활하고 유럽국가들의 경제회복과 아시아 국가들의 계속된 성장으로 전 세계적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수급상황이 불안해 리비아, 이란 등이 석유생산량을 늘려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