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기준금리가 5.5%로 상승해 서민들의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은행권 대출이 줄어들었지만, 서민들은 생계형 대출을 위해 확인되지 않는 루트를 통한 일명 '악성대출'에 손을 댄 것이다.
문제는 기준금리의 인상이 국가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 1월은 2008년 이래로 최초로 금리를 인상(+0.5%)해 금융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랜드화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면서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5.8%에서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내년까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게 된다면 무디스가 우려하고 있는 악성대출과 부실계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화폐의 가치와 물가상승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