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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7~9월 순이익 10억6천달러로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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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7~9월 순이익 10억6천달러로 30% 급감

미국 패스트푸드기업인 맥도날드는 7~9월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10억6840만 달러(약 1조12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통기간이 지난 닭고기 유통문제로 인해 중국과 일본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미국 내부에서는 신흥 체인점의 위협이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7~9월기 맥도날드의 매출은 69억8710만 달러(약 7조350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이번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7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유통기간이 지난 닭고기 판매 사건이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영업 이익은 55% 감소했으며, 매장 판매는 약 10% 줄었다.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에서는 2014년 12월기 연결 영업 손익을 94억 엔(약 940억원)의 적자를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아시아의 닭고기 여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매출하락이 아시아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존 매점의 매출 역시 9월기에 3%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9억1440만 달러(약 9619억원)로 10% 감소를 기록했다.

멕시코의 음식 체인점인 '치포토레 멕시칸 그릴' 등 신흥 경쟁사의 등장으로 인해 고객유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지역 밀착형 광고와 상품판매 등 여러 방편을 모색하면서 손님 회유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맥도날드의 일부 점포에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리는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2% 감소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