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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순시선 건조…내년 봄 동지나해 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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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순시선 건조…내년 봄 동지나해 배치 계획

중국 해경국(海警局‧해양경찰청에 해당)에 배속될 배수량 1만 톤급의 대형 순시선이 상하이에서 건조되어 빠르면 내년 봄, 중국과 일본·동남아국가 간 영토분쟁 지역인 동지나해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 해경국의 1만 톤급 해양 순시선 보유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해양순시선은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7175톤급 ‘시키시마(敷島)’호였고, 중국의 최대 순시선인 ‘하이쉰(海巡)-01’호는 5000톤급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의 1만 톤급 대형 순시선 건조계획은, 2013년 일본 후지신문이 특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해경국이 독일 MAN사로부터 고출력의 디젤 엔진 40기를 수입했는데, 이 엔진은 1만 톤급 대형 순시선 건조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이 엔진 출력은 군함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최대의해양순시선인‘하이쉰-01’호.1만톤급순시선은이함정의두배크기다.
▲중국최대의해양순시선인‘하이쉰-01’호.1만톤급순시선은이함정의두배크기다.
중국은 이 순시선을 일본과의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파견하여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장기 항행이 가능한 대형 순시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양권익 보호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월 5일, 상하이의 장강(長江) 하구에 있는 조선소에서 차단막을 가린 채, 도장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순시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함선 번호는 ‘2901’로 앞 번호 2는 동지나해를 관할하는 해경국 동해분국(東海分局) 소속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요미우리 주상하이 특파원은 후미에는 헬리콥터 탑재용 공간이 있는데, 조만간 진수한 후, 수개월 내 배치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