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국의 1만 톤급 해양 순시선 보유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해양순시선은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7175톤급 ‘시키시마(敷島)’호였고, 중국의 최대 순시선인 ‘하이쉰(海巡)-01’호는 5000톤급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은 이 순시선을 일본과의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파견하여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장기 항행이 가능한 대형 순시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양권익 보호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월 5일, 상하이의 장강(長江) 하구에 있는 조선소에서 차단막을 가린 채, 도장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순시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함선 번호는 ‘2901’로 앞 번호 2는 동지나해를 관할하는 해경국 동해분국(東海分局) 소속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요미우리 주상하이 특파원은 후미에는 헬리콥터 탑재용 공간이 있는데, 조만간 진수한 후, 수개월 내 배치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