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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밀수 극성...터키 이란 등서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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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밀수 극성...터키 이란 등서 밀반입

아제르바이잔이 고질적인 세관 부패에다 최근의 실물경기 악화까지 겹쳐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밀수품은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수입된 제품보다 훨씬 싼 값에 중소기업형 제품을 중심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올 상반기 수입액은 4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감소했다. 이처럼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내륙국가로 러시아를 비롯 터키, 이란, 조지아 등 여러 국가와 인접하고 있어, 이들 국가로부터 밀수가 이뤄지는데 조지아 접경지대를 통한 밀수가 가장 많다.

특히 아제르바이잔 관세당국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통관보류 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며 , 관세공무원이 통관시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은 실정이다. 세관검사 역시 까다로워 서류심사 단계 및 물품검사 단계에서 여러가지 선적서류의 하자를 이유로 벌금을 물리고 있다.

서류검사 단계에서 웃돈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물품검사 단계에서도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현지 수입업자들은 컨테이너 한 개분 물량 수입 시 세금과는 별도로 1만~1만5000달러의 뒷돈 지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한다.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