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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트로넬라 함유 스프레이-로션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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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트로넬라 함유 스프레이-로션 수입 금지

캐나다 보건부는 최근 시트로넬라(Citronella) 함유 곤충 퇴치 스프레이 및 로션의 수입 판매를 금지했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시트로넬라는 동남아 및 남미에서 자라는 벼목 식물이며 시트로넬라에서 추출된 정유(Essential Oil)는 향수, 화장품에 주로 이용되며 벌레와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이번 조치에 따라 보건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판매되는 기존 제품은 라이선스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만 수입 판매가 가능하며 라이선스 만료 후에는 수입 판매가 금지된다.

시트로넬라에는 메틸 유제놀이 포함돼 있는데 메틸 유제놀은 자연 상태에서도 생성되지만 유럽위원회의 실험용 쥐 테스트 결과 위, 간, 신장 등에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지난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메틸 유제놀의 암 유발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체중 저하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메틸 유제놀의 식품첨가를 엄격히 제한하고 호주도 의약품 사용 시 함량을 1%로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미국 식약청(FDA)은 메틸 유제놀을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주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메틸 유제놀 이용 금지에 따른 시트로넬라 함유 곤충퇴치 스프레이 및 로션 수입 판매금지 조치는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