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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서 8조8000억원 규모 채권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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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서 8조8000억원 규모 채권발행 계획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미국에서 최초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으로 조달할 자금 규모는 80억달러(약 8조8080억원)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조달 이유에 대해 "신용거래 재정재건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차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애널리스트 토니 탕은 브리핑을 통해 “알리바바는 향후 24개월 동안 수익성, 현금자산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라고 예상했다. 알리바바 채권에 대해 S&P는 A+. 무디스는 A1 등급을 매겼으며 다음주부터 발행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9월 19일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상장일 공모가 68달러(약 7만700원)를 웃도는 93.89달러(약 9만7600원)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 기준 3214억4000만달러(약 334조1690억원)를 기록하며 페이스북의 2026억7000만달러(약 201조6957억원)를 가볍게 추월해 글로벌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또한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 후 첫 실적보고에서 매출액 168억2900만위안(약 2조9688억원)을 기록해 2013년 동기 대비 무려 53.7%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등가물 단기 투자액이 최대 1099억1100만위안(약 19조3894억원)이나 된다.

이는 알리바바그룹이 미래 신규 사업개발과 투자 등을 위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알리바바 채권발행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은 알리바바의 가치만큼이나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