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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 184년 전통의 '나다만' 인수로 외식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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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 184년 전통의 '나다만' 인수로 외식산업 진출

외식기업 경영노하우 접목시켜 맥주판매 확대 노려

일본의 유명한 맥주회사인 '아사히 비루'는 오래된 요정 '나다만'(도쿄도 신쥬쿠 소재)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둔다고 최근 발표했다. 오래된 요정의 브랜드 가치를 살려 국내외에서 출점을 추진하기 위해 발행 주식의 51.1%를 창업가 등으로부터 12월 중에 인수한다. 아사히맥주가 외식기업을 인수하기는 처음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요정 경영의 노하우를 채용하여, 외식기업에 대한 맥주 영업에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창업가 출신의 쿠수모토 마사유키(楠本正幸) 사장(65)은 유임시키고, 아시히맥주는 대표권을 갖는 회장과 간부진을 파견할 방침인데, 점포 이름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1830년에 창업한 ‘나다만’은 184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요정 ‘나다만’ 등 27곳과 반찬과 도시락을 백화점에서 파는 ‘나다만 츄보(廚房)’ 37곳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싱가포르에 요정 7개 점포를 두고 있다.

‘나다만’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칸사이(関西)에서는 오사카(大阪), 쿄토(京都), 효고(兵庫)의 2부1현에서 ‘나다만’ 등 5곳, ‘나다만 츄보’는 오사카부(大阪府), 효고현(兵庫県)에서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히맥주는 ‘나다만’을 인수함으로써 외식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얻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일식의 붐을 타고 해외에서의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맥주의 판매 확대도 노리는 경영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