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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진료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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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진료센터' 운영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전염병 확산 저지를 도우려고 중국이 파견한 군 의료지원단 160명이 라이베리아에 도착, 에볼라 진료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주재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군 의료지원단이 최대 에볼라 피해국인 라이베리아에서 4100만 달러(약 451억원)를 들여 진료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에 파견된 인력은 과거 아시아에서 창궐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를 도운 경험이 있는 인력들로서, 중국군 의료지원단 의사, 전염병 전문가, 간호사로 구성돼 있다.

중국군 의료지원단이 활동할 에볼라 진료센터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열흘 이내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볼라 진료센터는 지금까지 최소 2812명의 에볼라 희생자를 낸 라이베리아에 영구적인 유산으로 남게 된다.

장웨(張越) 중국대사는 "중국은 에볼라 진료시설을 건설할 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고 인력을 제공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이 500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라이베리아에만 총 46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금까지 라이베리아를 비롯한 에볼라 피해국에 1억2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