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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세금으로 동아프리카 오일 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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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세금으로 동아프리카 오일 붐 축소

글로벌 석유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지역의 오일개발붐이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원유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도 주요인에 해당되지만, 그것보다는 관련 국가의 과도한 세금정책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유가하락으로 감소된 재정수입을 세금인상으로 상쇄하려고 하고 있다. 케냐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정부들이 정유 회사들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세금은 높은 편이다. 우간다, 탄자니아는 이미 30% 이상의 세금을 부과 중이다.
석유전문가들은 우간다와 케냐는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까지 1일 50만배럴을 생산해 글로벌 생산량의 0.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간다와 케냐에서 오일을 생산하고 있는 툴로(Tullow), 프랑스의 토탈, 중국의 CNOOC 등도 2016년 초에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간다의 경우 2006년에 처음으로 상업적인 석유생산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투자는 더딘 상태다. 정부는 석유업체들에 1일 12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시설을 건설하라고 요구했지만 현재 처리가능량은 1일 3만배럴에 불과하다. 석유 메이저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책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