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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관광객 1억 명 초과…작년 대비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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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관광객 1억 명 초과…작년 대비 18% 증가

중국의 해외관광객 수가 2014년 처음으로 연 1억 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관광국은 올해 1~11월 해외관광객이 1억 명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는 작년 대비 18% 증가세를 보이면서 1억 1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베노믹스의 영향에 따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는데, 연간으로는 연인원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중 관계는 최근까지도 냉각 상태였지만,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의 부유층이나 중산층에 대한 영향이 점차 감소된 데다, 지난 11월 베이징 APEC에서 일·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도 중국 관광객의 방일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여행기회에명품직접구매에나선중국관광객들
▲해외여행기회에명품직접구매에나선중국관광객들
11월 말 현재 홍콩·마카오, 대만을 제외하고 중국인 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게 찾은 국가는 6개국으로, 한국·태국·일본·미국·베트남·싱가포르의 순이었다.

​중국에서 해외관광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의 843만 명에 비해, 16년간 12배 가까이 늘었고 연 5738만 명에 달했던 2010년에 비하면 배로 증가했다.

2013년 중국의 해외관광객은 9819만 명이었으며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제외하면 한국에 제일 많은 425만 명이 갔다. 다음으로 태국 401만 명, 미국 196만 명, 일본 183만 명, 베트남 177만 명 순이었다.

이 같이 중국의 해외관광객이 급증한 배경은 고도 경제성장에 따라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 숫자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해외관광에 나선 데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2월 5일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끊임없이 심화하는 개혁·개방의 필연적인 결과다. 종합적인 국력 상승에 따라 중국과 세계 간 인적 교류가 더욱 긴밀해지고, 중국이 세계 경제·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규모나 정도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 관광객이 해외에서 권익을 침해당하는 사건도 증가하고 있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