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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무역수지, 14년 만에 대규모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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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무역수지, 14년 만에 대규모 적자 전환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브라질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무역수지(잠정치)가 39억3000만 달러(약 4조2770억원)의 적자를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는 지난 1998년 이래 최대의 적자 기록이다.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등 자원의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2013년 대비 7 % 감소한 2251억 달러, 수입은 4 % 감소한 229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중국의 경기둔화 등에 따른 자원가격의 하락에다 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부품 및 공산품 수출 부진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닭고기와 원당의 수출도 크게 부진했다.

통화 레알의 달러당 환율은 1년 전보다 10% 정도 하락했지만, 제조업의 경쟁력은 회복되지 못했다.

브라질 무역수지는 지난 1998년부터 적자 폭이 축소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광물자원과 곡물 수출이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는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왔다. 2006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46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