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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 2도미만’ 달성하려면 석탄 80% 보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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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 2도미만’ 달성하려면 석탄 80% 보존해야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지구온난화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려는 국제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는 2050년에 가서 채굴가능한 화석연료 매장량 중 석탄의 80%, 천연가스의 절반, 석유의 3분의1 을 땅속에 그대로 묻어둬야 한다고 영국 런던대 연구팀이 과학잡지 네이처 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온난화대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북극의 새로운 자원개발은 불필요하다”며 "새로운 화석연료 자원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2도 목표’를 합의 해놓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50% 이상의 확률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1년부터 2050년까지의 이산화탄소(CO2) 누적배출량을 1조1000억 톤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채굴가능 매장량은 이같은 배출량의 약 3배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산비 등 경제성을 고려하여 전 세계 및 지역별 생산량을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석탄의 경우 세계 매장량의 82%인 8190억 톤을 채굴하지않고 그대로 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연가스의 경우 매장량의 49%에 해당하는 95조 입방미터를, 석유는 33%에 해당하는 4310억 배럴을 각각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